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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송가인,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일문일답]

왕관의 무게를 견디라. 최근 가수 송가인에게 이보다 더 어울리는 말은 없어보인다. 트로트계 프런티어(개척자)로 손꼽히고 있고, 국악에 뿌리를 두고 있어 국악 교육 축소에 대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자신만의 히트곡을 갖지 못 했다는 것도 부담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구 포켓돌스튜디오 사옥에서 만난 송가인은 왕관을 부담보다는 응당 자신이 짊어지어야 할 몫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고, 자신에게 영향력이 있다면 그것을 좋은 방향에 쓰고 싶다는 소신도 확실했다. ‘미스트롯’ 우승 이후 부침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온 송가인의 발걸음엔 이런 뚝심이 바탕이 돼 있을 터다. -전국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비대면으로만 무대를 하다 보니 팬들의 박수 소리가 많이 그리웠다.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공연을 열 수 있게 됐다. 설레도 벅차다. 마치 ‘미스트롯’ 투어에 처음 돌입했을 때의 기분으로 돌아간 것 같다.” -전에 단독 콘서트 열었을 때 생각도 날 것 같다.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했다. 티켓이 굉장히 빠르게 매진이 됐다. ‘이런 일이 내게 생기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신기하고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번 콘서트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고 계시다. VIP석은 매진됐다고 들었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더 와주시면 좋겠다.” -‘미스트롯’ 이후 삶이 완전히 달라졌을 텐데 힘든 점은 없나. “가짜 소문이 너무 많더라. 내가 100억, 200억 원을 벌었단다. 그러면 건물이라도 샀겠지(웃음). 가짜 뉴스다. 열심히 벌고, 세금도 잘 내고 있다. 어딜 가든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고 여전히 신기하다. 매니저는 가끔 나보고 ‘누나가 송가인인 걸 자꾸 까먹는다’고 한다. 식당 같은 데 가면 주방까지 가서 인사하고 올 때도 있다. 알아봐주는 게 감사하니까. 서비스도 많이 받는다. 안좋은 점은 없다. 내가 워낙 예민하지 않은 성격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사진 찍어 달라는 요구도 내가 인기가 있으니까 하는 것 아닌가. 인기 다 떨어지면 누가 나한테 그런 부탁을 하겠나. 불편한 거 없다. 무명 때나 지금이나 나는 똑같다. 주변 환경이 바뀌었을 뿐이다.” -최근 온라인 무료 콘서트도 진행했다. “꼭 한 번은 무료콘서트를 하고 싶었다. 사실은 오프라인으로 하고 싶었는데, 온라인으로라도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도 공연을 하면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많은 어버이들께 자식들을 대표해서 효도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열었다. 기억에 남는 어버이날이 되셨으면 한다.” -어버이날엔 부모님께 뭘 해드렸나. “평소에 잘해드리고 있다. 매달 용돈 드린다. 어버이날이라고 특별하게 뭐 하는 것도 가식적인 것 같아서 그냥 ‘이번엔 준비 못했네잉’이라고 전화로 인사드렸다. 사실 엄마한테 최근에 금비녀를 해드렸다. 인증샷을 보내시더라(웃음). 전에 은비녀를 세 개를 사드렸는데, 그 때는 크게 좋아하는 기색이 없었는데 금비녀를 드리니 되게 만족스러워하셨다. 금과 은이 이렇게 다르구나 알게 됐다. 호호호. 개인적으로는 부모님한테 잘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다해드리고 있다. 버는 족족 다 드린다. 그래야 나중에 돌아가셔도 후회 없을 것 같다.” -팬덤이 단단한 것으로 유명하다. “팬들이 해주시는 모든 것들이 다 이벤트로 다가온다. 부모님 세대 분들이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표현을 해주시는구나 싶어 감사할 뿐이다. 아이돌 팬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는 것 같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 지방에 행사 가면 음식을 그렇게 싸주신다. 정말 내가 너무 큰 대접을 받고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항상 들게 해준다.” -팬들이 팬픽도 쓰는 것 아나. “읽어봤다(웃음). 사실 그런 것은 아이돌한테나 있는줄 알았다. 읽다 보니 재미있긴 한데, 나는 이상하게 일만 하더라(웃음). 다른 아이돌 소설에는 사랑하는 얘기도 나오고 그런데 나는 소처럼, 개미처럼 일만 하는 내용이었다. 댓글에도 ‘노래 열심히 하시라’는 내용이 많더라.” -신곡 ‘비 내리는 금강산’ 뮤직비디오가 날아가 재촬영을 했는데. “삭제됐다는 얘기 듣고 놀라지도 않았다.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좋게 생각했다. 앨범이 잘되려고 그러나 보다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좋더라. 재촬영분도 잘 나와서 기분 좋다. 그런데 생각만큼 잘 안 되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 -‘잘된다’는 것의 기준이 뭘까. “전 국민이 알 수 있는 히트곡이 나와야 ‘대박’ 아닐까. 가수가 히트곡 한 곡은 있어야 인정받다는다고 생각한다. 곡에 대해서 지금 조바심을 내거나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트로트 붐이 있을 때 히트곡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정통 트로트를 타이틀로 선정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트로트를 하기 전에 판소리를 했기 때문에 내 장점은 전통 트로트라고 생각한다. 꺾는 것도 많고, 구성진 것이 국악의 창법이랑 비슷하다. 그래서 내가 잘 표현할 수 있고, 그게 내가 정통 트로트를 고집하는 이유다. 뿌리가 있어야 퓨전도 나오고 영역을 넓혀 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뿌리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가 가지고 나가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바람은 있다.” -최근 국악 교육 축소와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내가 국악을 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걸 알았을 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많은 분들께 우리의 것을 알리고 싶고, 그걸 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것이다. 한국문화재단, 한복 홍보대사 다 내가 먼저 하겠다고 한 거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활동 목표가 있다면. “올해는 전국투어를 하며 시간이 흘러갈 것 같다. 또 트로트 외에 발라드 쪽으로도 도전을 하고 싶다. 직접 가사도 쓰고 곡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그런 쪽의 계획도 세워보려고 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5 14:02
뮤직

송가인, '비 내리는 금강산' 뮤비 재촬영 "팬 약속 지킨다"

송가인이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재촬영에 돌입했다. 28일 포켓돌스튜디오는 “지난 21일에 발매된 송가인의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 뮤직비디오를 전날부터 새로 촬영 중이다. 당시 촬영 감독의 실수로 영상이 모두 삭제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팬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송가인이 직접 재촬영을 요청해 지난 촬영장과 같은 장소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 장의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송가인은 아련한 표정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송가인은 따뜻한 봄 햇살과 한 그루의 앙상한 나무가 대조적으로 어우러지며 헤어져 있는 사람들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을 한 장의 사진으로 그려냈다. 송가인은 블랙의 드레스와 스카프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송가인은 1년 4개월 만에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연가'(戀歌)’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해서 부르는 노래인 것처럼, 송가인은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준 사랑하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총 10곡 속에 담았다.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은 국민가요 '동백아가씨'의 작곡가 故 백영호 선생의 미발표곡으로,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실향민의 애환과 보고 싶은 가족의 그리움을 슬픈 선율과 애절한 노랫말로 담아낸 정통 트로트 곡이다. 이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기억 저편에’는 그리움에 잠 못 드는 가을밤처럼 기억 저편에 사랑이 남아있다는 노랫말을 송가인만의 감성으로 녹여냈다. 송가인은 5월 8일 네이버 NOW.에서 ‘오월의 연가’라는 테마로 팬들을 향해 사랑과 그리움을 담아 전할 전망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28 08:02
연예

송가인 ‘비 내리는 금강산’ MV 파일 다 지워져… “빠른 시일 내 재촬영”

송가인의 ‘비 내리는 금강산’ 뮤직비디오가 재편집에 돌입했다. 송가인이 21일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戀歌)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비 내리는 금강산’의 뮤직비디오를 앨범 발매일에 공개하지 못한 일이 불거져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메인 타이틀 곡인 ‘비 내리는 금강산’의 뮤직비디오는 21일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이 파일 복사를 하다 파일이 모두 삭제돼 볼 수 없게 됐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팬들이 송가인의 신보를 약 1년 4개월 동안 기다려왔던 만큼 파일이 날아가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송가인의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모니터링 영상을 편집해 팬들을 위한 스페셜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 내리는 금강산’ 뮤직비디오는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찍어 공개할 예정이며, 대신 먼저 송가인의최애곡인 ‘월화가약’ 뮤직비디오가 21일 베일을 벗었다. 송가인의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부르는 노래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어게인)을 향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담은 정통 트로트 앨범이다. 메인 타이틀곡인 ‘비 내리는 금강산’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실향민의 애환과 보고 싶은 가족의 그리움을 슬픈 선율과 애절한 노랫말에 담은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기억 저편에’는 그리움에 잠 못 드는 가을밤처럼 기억 저편에 남아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포크 바운스의 리듬으로 송가인의 목소리가 돋보인다. 더불어 송가인의최애곡인 ‘월화가약’은 4분의 3박자 왈츠 리듬의 오리엔탈 클래시컬 국악 발라드 트랙이다. 반드시 이뤄질 것 같은 반짝이는 희망을 노래 가사에 녹여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1 16:42
스포츠일반

몽베르CC·철원군 공동 '라운드하고 이색적 안보관광'도

-골프장 내장객 대상 안보관광 신청·접수 서비스 제공-제2땅굴, 월정리역, 노동당사 등 한국 근현대 문화유적지 골프장과 자치단체가 손잡고 이색적인 이벤트와 패키지 상품을 내놓아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골프장(대표이사 류연진)과 강원도 철원군은 공동으로 골프장 내장객들을 대상으로 '안보관광' 이벤트 상품을 선보인다.몽베르 골프장은 오는 28일부터 내장객들을 대상으로 안보관광을 신청·접수받아 처리하는 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안보관광은 철원군 관광문화과에서 주관해 관광객들이 직접 철원군에 예약을 해야만 관광이 가능하다. 그러나 몽베르 골프장 내장객들의 경우 골프 예약시 안보관광도 신청하면 원스톱으로 골프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안보관광 투어는 고석정을 비롯해 제2땅굴, 평화의 전망대, 월정리역, 백마고지, 노동당사 등 다양한 휴전 역사의 오롯한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제2땅굴은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로서 북한에서 군산분계선 2400m까지 내려와 당시 국민들을 경악케 한 바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로 유명한 최북단 열차 종착역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한 노동당사는 6.25전까지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 사용돼 당시 상황을 직감케 한다. 이밖에도 백마고지전시관과 중부전선 최북단에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평화전망대, 금강산까지 연결돼 금강산 관광과 자원 수송의 역할을 수행했던 금강산 철도교량 등 다양한 근현대 문화유산과 6.25전후 안보 견학지를 둘러볼 수 있다. 안보관광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이며, 시설 이용료와 버스 투어를 할 경우 약간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몽베르 골프장의 류연진 대표는 "우리 골프장에서 오전에 라운드를 하고 오후에는 철원 안보관광을 하거나 1박2일 팀의 경우 아침 라운드를 하고 철원의 안보관광을 떠나도 좋다"며 "특히 가족단위의 경우 골프를 즐긴 다음 부모와 아이들의 체험교육장으로서 안보관광을 함께 하면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6홀 규모으 몽베르 골프장은 오는 4월 KPGA 코리안 투어의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열리는 명문 골프코스로 다양한 봄 꽃이 만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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